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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

스타벅스 영업이익 반토막

by 창고-dos 2023. 5. 16.

스타벅스는 2012년 이후로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던 영업이익이 2022년 급격히 하락했습니다. 

 

오너 리스크, 원두 가격 인상, 서머캐리백 여파 등 다양한 추측이 난무하고 있는데요.

 

중요한 건 매출액이 줄어든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2022년 매출액은 2021년 대비 8.7% 증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만 반토막 났습니다. 

 

스타벅스코리아 영업이익 추이 - 뉴스 제공 자료

 

 

특이한 점은 지난 2023년 3월 말 이사회에서 기존 사업 외,

65개 목적사업을 추가했다는 점이 주목할 부분입니다. 

 

스타벅스코리아(에스씨케이컴퍼니)가 정관 변경을 통해 신규 사업을 추가한 점은 

커피업계의 미래가 밝지 않다는 점과 성장 동력이 필요하다는 점으로 해석됩니다.

 

아래에서 살펴보겠습니다.

 

 

 

 

 

 

 

 

스타벅스 매출액과 영업이익(감사보고서)

2022년 기준 스타벅스의 매출과 영업이익입니다. 

다소 충격적인 숫자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매출액 25,939억 ( + 2,083억)

영업이익 1,224억 ( - 1,168억)

스타벅스 2022년 2021년 증감
매출액  2,593,904,077,851 원 2,385,600,839,132원  (+)   208,303,238,717 원
영업이익  122,447,637,025 원 239,304,042,648원 (-)    116,856,405,623 원
당기순이익  99,334,557,302 원 205,484,809,700원 (-)   106,150,252,398 원

 

일단, 명백한 숫자 팩트부터 살펴봤습니다.

매출액은 오히려 2,000억 증가하였지만 영업이익이 1,000억 넘게 감소하였습니다.

당연히 순이익도 감소하였고요. 

 

2021년 영업이익 2,393억에서 1,168억이 줄어 반토막 났다는 표현이 딱 맞습니다. 

 

전반적인 현금흐름과 자산의 규모는 오히려 커졌습니다. 

부채도 마찬가지로 늘긴 하였지만 사업에 영향이 있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자봉 총계는 6,352억 → 6,717억으로 증가, 

부채는 9,694억  →  10,731억으로 증가하였습니다. 

 

 

아래 표에서 포괄손익 계산서를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스타벅스 포괄손익 계산서 - DART 제공 자료

 

 

매출액을 살펴보시면 매출원가가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1년 기준 매출원가가 매출액의 45.7%를 차지했지만

2022년 기준 매출원가가 48.8%로 약 3% 증가하여 1,751억 증가했습니다.

 

즉, 매출원가인 원두의 가격 상승이 어느 정도 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숫자가 영업이익 반토막의 원인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분석을 해보면 주요 원인은 리콜사태로 보입니다. 

 

작년, 스타벅스는 서머캐리백의 유해 물질 검출로 리콜사태가 있었습니다.

리콜 관련 일회성 비용이 444억으로 영업이익의 4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불안정한 원자재 공급, 그리고 높은 원달러 환율이 원가 부담에 영향을 미쳤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한 것 처럼 원두 자체의 가격이 그렇게 큰 영향을 미친 것 같진 않습니다. 

환율 차이로 인한 피해는 어느 정도 클 것으로 보입니다. 

 

 

 

 

 

 

 

 

스타벅스 사업 방향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스타벅스가 어떤 사업을 준비 중일까요? 

 

2021년 드라이브스루(DT) 매장 주차장을 유료화하면서 사업화를 시작한 스타벅스입니다.

이번에는 주차장 운영업과 더불어 전기차 충전사업, 전기 신사업, 건설업, 부동산 개발, 임대업, 골프장, 스키장 운영업 등을 추가했습니다. 

 

그중 돋보이는 것은 전기차 충전사업입니다.

 

스타벅스는 2022년부터 볼보와 손잡고 미국 내 스타벅스 매장에 볼보의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15개 매장에 60개 충전기를 설치하는 것으로 시작했고, 

2030년까지 매장을 55곳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 & 볼보 콜라보 - 미국 스타벅스 제공

 

스타벅스 코리아도 지난해 1월 '스타벅스 더북한강점'에 벤츠와 협업해 전기차 충전소를 오픈했습니다.

현재 국내에는 1곳에 불과하지만 계속해서 증가해 나갈 예정입니다.

 

ESG가 강조되는 요즘, 

스타벅스도 2024년부터 물류 배송 트럭을 전기차로 교체하기로 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의 전환을 시도하는 스타벅스가 과연 영업이익을 정상화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독보적인 1위 기업임에 틀림없지만 각종 오너 리스크, 루머, 리콜 사태, 원자재 공급 불안 등

많은 어려움에 쳐해있는 스타벅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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